8회 인천독립영화제 [거리주의보]

2020. 7. 27. 22:03공지사항

 

 

8회 인천독립영화제 '거리주의보'

 

2020년 한국은 새로 맞이한 해가 익숙해지기도 전에 몰아닥친 코로나19 사태와 N번방 성착취 사건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무의식적인 경계와 혐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언제 종식될 지 알 수 없는, 앞으로도 계속 유사한 형태로 주기적으로 도래하게 될 코로나19 사태가 세계경제체제 구조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어 뉴노멀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독립영화제는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물리적 상황과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적 상황이 맞물려 있는 현재,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사람·자연·사회 간 안전한 거리 구축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물리적으로 적정하게 지켜야 할 거리, 배려와 공감으로 가까워져야 할 거리, 보존하고 지켜야 할 거리, 떼어내고 파괴해야 할 거리, 정당한 권리를 누려야 할 거리....

 

8회 인천독립영화제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거리주의보’ 경종이 울려퍼지길 희망합니다.

[출처] 8회 인천독립영화제 공식포스터| 작성자 인천독립영화제